노기자카46 이야기 : 사쿠라이레이카와 와카츠키유미, 둘만의 약속 @週プレ



노기자카46 이야기 #8

사쿠라이 레이카와 와카츠키 유미. 둘만의 약속


2012년 5월 2일. 노기자카46 두 번째 싱글 '오이데샴푸'가 발매되었다. 그녀들에게 있어 중요한 두 번째 싱글. 하지만 이 곡의 발매는 공식라이벌로 있는 AKB48이 보낸 자객 사시하라 리노의 솔로 싱글과 같은 날 발매라는 게 발표되었다.

전원 똘똘 뭉쳐 치열한 판매 싸움에 도전한 멤버들은 훌륭하게 이 전투에서 승리한다.

하지만 선발멤버가 사시하라 리노와 싸우고 있을 때 선발에 뽑히지 않은 "언더"멤버들은 거의 빛이 닿지 않는 참담한 현실과 싸우고 있었다.


사쿠라이와 와카츠키. 둘의 만남.

2번째 싱글이 발매됐던 2012년 5월. 노기자카46에 두 명의 소녀가 있었다.

그건 스텝 모두가 '이 두 명이 노기자카46을 이끌어갈 존재가 될 것이다'라고 인정하는 두 명이었다.

--첫 번째 소녀의 이름은 사쿠라이 레이카

2012년 당시의 시점에서 "잠정 캡틴"을 맡고 있던 소녀였다.

사쿠라이는 노기자카46의 오디션합격 시점에서 잠정 프런트 멤버가 됐다. 그 후 몇 번이나 "복신"을 경험하였고 2015년 5월 현재까지 선발에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오디션 당시를 멤버에게 취재하니 누구나 '레이카는 아우라가 달랐다.' '사쿠라이는 절대로 붙을 거라 생각했다'라는 말이 한결같이 나왔을 정도로 절대적 존재였던 것이다.

유치원부터 가톨릭계열의 같은 재단 학교에 다녔던 사쿠라이. 노기자카46이 가진 "사립 오죠사마 고교"라는 분위기를 일군 소녀였다.

그리고 다른 한 소녀.

--그녀의 이름은 와카츠키 유미.

와카츠키도 또한 사쿠라이와 같이 가톨릭계열의 여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중학 시절에 속해있던 미술연극부를 그만둬버린 와카츠키는 그 후 미술부에 소속.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에 '미술은 좋아하지만, 그것이 장래 어떤 쪽으로 나아갈까? 나는 대체 뭐가 되고 싶은 걸까? 라는 고민이 있었다.'고 와카츠키 유미는 말한다.

"제 안에 선택지가 없어졌어요. 눈앞이 깜깜해져 텅 빈 상태가 돼버려서. 그건...싫은 기분에서 도망쳐왔던 결과였습니다...그때 "더는 고민하지 말자. 어렸을 때부터 현실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동경했던 꿈이 뭐였지?"

그때에 생각난 것이 초등학교 때 가장 좋아했던 NHK의 천재 테레비군 이라는 방송이었다. 자신가 비슷한 나이의 아이가 텔레비전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이 아이들과 동료가 되어 함께 모험하고 싶어!"

어렸을 때의 그런 기억이 불현듯 되살아났다.

그것을 떠올린 직후 와카츠키는 인터넷에서 노기자카46 모집공고를 발견하고 곧바로 응모한 것으로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모험하고 싶다.' 그런 기분으로.

카나카와현과 시즈오카라는 장소는 다르지만 각기 여학교에서 자란 같은 나이의 소녀 둘. 그런 그녀들이 노기자카46으로 만났다.

사쿠라이 레이카.

「저의 "와카"(와카츠키 유미)의 첫인상은 엄청나게 귀엽고 아이돌다운 이미지였어요. 노기자카 오디션 때에 공식 프로필을 엄마랑 보면서 '이 아이 정말 귀엽네'라고 말했었어요. 나중에서야 이런 남자 같은 성격이었던걸 알았지만(웃음)

당시 레슨에서 같은 그룹이었지만 집에 갈 때 같이 가는 정도였어요. 근데 말을 걸어도 '아, 응. 그렇네..'하면서 이야기가 끝나버려서(웃음). 뭔가 서먹서먹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엔 꽤 와카도 신중했지 않았나 싶어요.

와카츠키 유미.

노기자카46에 들어갔을 당시는 엄청나게 진취적이어서 고향에서 안 풀리던 저를 벗어나서 지금 동료들과 같이 나아가고 싶어!'하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깐. 하지만 아직 친해지지 않았을 시기에 사쿠라이가 상담 같은 것을 말해왔던 거에요. 나에게는 개성이 없어.라고 물론 지금의 그녀는 개성 덩어리지만요(웃음).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야. 단지 평범한 사람이다.라고 역시 노기자카에 가입 전엔 자신감도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요. 하지만 아이돌이 됐을 때 '당신은 뭘 할 수 있는가?' 라는 것을 요구받게 되니깐 분명 알 수 없게 돼버렸다 생각해요.

....참고로 저의 레이카 첫인상은 혼혈이라고 생각했어요(웃음). 빨간 숏팬츠에 하얀 티셔츠와 엄청나게 높은 힐처럼 보이는 화려한 옷을 입고 어떤 음악을 듣고 있었어요. 그래서 왠지...거짓웃음은 아니었지만 처음엔 서먹서먹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쿠라이 그 시절 와카는 아이돌답게 보였을 뿐 아니라 전부를 걸고 전력투구했었어요. 애교를 부려도 이야기를 해도 모두 전력으로. 아이돌다운 걸 합쳐 나에게 없는 것을 갖고 있구나 생각해서 그런 상담을 했다고 생각해요. 와카가 전력인 것은 지금도 그렇지만요(웃음)

그렇게 둘의 거리는 좁혀갔다.


활동자숙의 발표. 멀어졌던 약속.

어느 날 노기자카46의 스태프에게 사쿠라이와 와카츠키 두 명을 불렸다. 스태프가 말했다.

사쿠라이도 와카츠키도 친해 보이는데 둘은 언젠가 부딪히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해. 두 사람은 환경도 비슷하고 노기자카를 이끌어갈 존재가 될 거라 생각하니깐. 그때 둘이 사이가 좋은 상태로 있어준다면 다행이겠지만...어째서 부딪힐 거라 하는지. 그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둘은 알게 될 거라 생각해.

스태프에게 그런 얘기를 듣고 둘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 날 사쿠라이는 와카츠키 집에 묵을 예정이었다. 집에 도착하고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낮에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사쿠라이오늘 그거...어느쪽이 캡틴이 될 거란 이야기였던 걸까?

와카츠키그런가...그런데 아마 레이카가 아닐까?

사쿠라이응? 와카잖아

서로가 무리하게 웃으면서 그런 얘기를 했다.

와카츠키하지만 누가 캡틴이 돼도 곤란한 일이 생기면 꼭 도와주기도 하고 상담도 하고 그건 약속하자

사쿠라이응..근데 차라리 한 명이 캡틴이면 다른 한 명은 부 캡틴인 것도 괜찮지 않아?

그렇게 얘기하고 둘이서 웃었다. 사쿠라이는 술회한다.

스태프분들은 그런 식으로 말씀하셨지만 저는 저와 와카가 부딪히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 일이 생긴다면 서로가 상대방을 생각해 양보할 테니깐요. 어쨌든 "절대 충돌하고 싶지 않아"하고 서로 생각했었지 싶어요. 솔직히 지금까지도 부딪힌 적은 없었어요(웃음)

그런 두 소녀의 "약속"


언더멤버에 의한 커플링 곡 '늑대에게 휘파람을'. 공격적인 안무의 댄스로 화제가 됐다.


그 후, 사쿠라이는 두 번째 싱글 '오이데 샴푸'에서 잠정 캡틴으로 임명되었다. 하지만 와카츠키는 선발에 들어갈 수 없었다. 

--시간은 2011년 12월로 되돌아간다.

누군가의 손에 의해 인터넷에 와카츠키의 프리쿠라가 유출됐다. 그건 노기자카46에 가입 전 촬영된 것이었지만 인터넷에선 큰 화제가 되었다.

이것에 대해 노기자카46 운영위원회는 「멤버 가입 전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범죄행위를 제외하고는 불문하고 있지만 많은 팬과 관계자에게 많은 폐를 끼친 것을 사과드립니다.」라고 발표. 와카츠키 본인은 연내 활동을 자숙하는 것이 됐다. 1st 싱글 '구루구루 커튼'의 선발발표 날.

와카츠키 유미는 혼자서 오로지 스튜디오의 음성만이 들리는 멤버와는 다른 방에 있었다. 영상은 없고 선발이 발표되는 음성만이 존재하는.

와카츠키선발발표의 음성을 들으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멤버가 호명될 때마다 '저 아이는 이런 매력이 있으니깐 뽑힌 거다' '나에게는 없는 매력이 있는 걸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시...언젠가는...내가 선발에 들어가는 날이 온다면 그녀들의 매력적인 점이나 나에겐 없었던 점을 보고 배우자. 그때는 긍정적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쿠라이솔직히 어떻게 말을 걸면 좋을지 몰라서 어떤 말도 할 수 없어서...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저 자신이 분했습니다. 그런데도 와카는 '멤버에게 폐를 끼쳤다'라는 죄악감을 품고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돌이 맞지 않는 걸까. 그만두는 편이 좋지 않나 싶어' 그런 식으로 말한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전력으로 말렸어요. 그만두지 않았으면 바랐으니깐요.

그 후 저와 와카는 선발과 언더로 나뉘어 버렸던 것으로 함께 일을 하는 일이 줄어들었고. 무리로 이런저런 일도 할 수 없게 됐던 거에요. 오랜만에 만나 같이 사진을 찍어도 와카의 얼굴이 어두워서 한 장도 웃는 사진이 없었어요...솔직히 분했어요. 어째서 이런 괴로움을 와카만 겪는 것일까 싶어

와카츠키 유미는 약 2012년 1월 5일에 자숙하던 활동을 재개. 하지만 캡틴 후보라 불렸고, 실력도 충분하였지만 두 번째 싱글'오이데 샴푸'에서도 선발에 뽑히지 못했다.

두 소녀가 주고받은 "약속"은 점점 멀어져 갔다.


언더멤버에게 찾아온 시련

노기자카46이야기. 이 연재를 위해 멤버들에게 취재를 하면 많은 "언더멤버"가 입을 모아서 말한다.

「첫 싱글부터 3번째 싱글까지 언더는 정말로 심각했어요」라고

선발멤버가 '노기자카는 어디?'나 잡지 그라비아 인터뷰 등을 하는 동안 언더멤버들에겐 거의 일이 없었다. CD발매 악수회에서도 줄 서 주는 팬은 그리 많지 않았다.

와카츠키「2주간 정도 정말로 일이 아무것도 없었던거예요. 저와 후카가와(마이) 와 계속 얘기했었어요. 『우리들 이 비는 시간을 뭘 하면서 보내는 게 좋을까?』하고. 무엇이 가장 무서웠냐면 한가한 것이 언더멤버만이었던거였어요. 같은 그룹의 동료인데도 내가 밥을 먹고 있을 때 모두는 이동하고 있어요. 가지각색의 경험을 하고 있는데 우리들은 단지 밥을 먹고 있다. 그것이 무서웠어요. 

언더멤버는 모두 노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히나치마(히구치 히나)는 엄청난 노력가로 댄스레슨이라면 가장 먼저 오고 매일 연습하고 있어요.  항상 전력으로 하고 있지만 선발에 들어가지 못한다...그럼 이 이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되고. 이런 멤버들이 정말 많이 있었어요.

언젠가 선발에 들기 위해. 절망적으로 빛이 닿지 않는 장소에서 언더멤버들은 자기자신과 싸우고 있었다.

그런 두 번째 싱글 '오이데샴푸'. 이 CD안에 실은 언더멤버들을 위한 곡이 수록되어 있다. 게다가 처음으로 MV도 제작되었다 (첫 번째 싱글의 언더곡 '왼쪽가슴의 용기'는 MV제작되지 않음).

그것이 '늑대에게 휘파람을'이란 곡이다.

프런트 멤버는 이토마리카,와카츠키유미,후카가와마이 3명. 걸리쉬하고 귀여운 표제곡 '오이데샴푸'와는 대조적이고 격렬한 댄스곡. 특히 전원이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양손과 머리를 흔드는 사비파트는 팬들의 눈을 끌었다. '선발보다도 언더멤버가 더 대단하지 않나?' 그런 소리도 높아졌다.

사쿠라이「MV를 보고 단순하게 '좋네!' 하고 생각했어요. 당시의 노기자카라고 하면 "노기자카46로서의 이미지"가 확실히 있었다 생각해요. 그래서 선발이 부르는 표제곡의 이미지는 정말 중요시 했고. 그거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이었어 부러워했었어요. 모두 본 적 없는 다른 일면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뭐라 할지...그다지 만나지 못했으니깐 다른 그룹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3rd 선발발표. 호명된 이름

2012년 6월 '노기자카는 어디?'의 녹화 날.

이날, 노기자카46의 3rd 싱글 선발멤버가 발표되었다.

과거 2회의 선발발표와 같이 대기실에 있는 멤버가 이름이 불리면 스튜디오로 향하는 시스템은 아니었다. 노기자카 멤버 33명 전원이 스튜디오에 앉아 있었다. 이름이 불린 자는 스튜디오에 마련된 선발자리로 이동하는 형태를 취했다. 

니시노 나나세가 처음으로 칠복신에 뽑힌 것부터 시작된 서프라이즈 발표는 곧 13명까지 나아갔다.

언더에서의 승격도 있었다. 그 멤버는 이토 마리카와 후카가와 마이. '늑대에게 휘파람을'을 프런트로 노래하던 두 사람이었다.

--그리고 14명째의 발표. 

무려 와카츠키 유미의 이름이 호명됐던 것이다.

언더곡 '늑대에게 휘파람을'을 불렀던 3명의 선발 입성이라는 사실. 그거는 언더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희망의 빛으로도 느껴지는 것이었으리라.

굵은 눈물 방울이 흐르는 와카츠키. 스튜디오에는 커다란 박수갈채가 울려퍼졌다. 그 박수 속에 눈시울을 붉히며 더욱 크게 박수를 치고 있던 소녀. 그건 칠복신에는 떨어졌지만 잠정에서 정식으로 캡틴으로 지명된 사쿠라이 레이카였다.

--선발발표 후, 와카츠키는 사쿠라이에게 말했다고 한다.

「언더는 지금 어떤 상황이고 어떤 심경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전했습니다. 『일이 없어 긴 휴식 가운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하지만 그건 더욱 더 괴로운 거야. 어찌하면 좋을지 알지 못해 고민하는 애도 많이 있어. 레이카는 지금 모두에게 제일의 상담 상대가 되어야 할 입장이라 생각해.』라고. 그랬더니『스스로가 하루하루 성실하게 보내는 게 고대서 알아채지 못했어. 언더는 그렇게 괴로워하고 있었구나』라고. 저는 레이카가 알아주길 바랬었어 기뻤습니다.

그리고 와카츠키 유미는 사쿠라이 레이카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 고민하는 아이와 이야기 할 기회가 있으면 얘기해줬음 싶어. 하지만 계속 선발에 뽑힌 레이카에게 이야기하기 힘든 아이도 있을거라 생각해. 그런 멤버는 내가 얘기를 들어줄테니. 레이카를 서포트 해주기로 했으니깐

그건 그 날 두 소녀가 했던 약속이었다.

늦게 온 소녀는 사쿠라이가 있는 장소까지 다다른 것이다.

겨우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장소에 설 수 있게 된거다.

선발발표의 모습이 방송 된 10일 후 와카츠키 유미의 생일을 축하한 사쿠라이 레이카는 블로그에 이런 것을 쓰고 있다.


happy birthday!!!! しゃくれ(샤쿠레=주걱턱)


(중략)

(그녀는) 주변사람들에게 신뢰, 인망이 매우 두터운 아이입니다.


저의 파트너(相棒)이기도 하고 

저의 친우(親友)이기도 하고

저의 라이벌이기도 한

저의 동경(憧れ)

 

세번째 싱글에서는 처음으로 선발로 함께 활동하는거지만

저는 와카츠키상을 실은 가장 의지하고 있습니다.


(중략)


제가 눈치채지 못한 부분을

와카츠키상은 항상 눈치채주고

항상 대신하여 처리해주는거예요


의지가 되는 파트너입니다.

오늘도 절호조로 샤쿠레였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파트너

정말 좋아하는거야♥


노기자카46을 이끌어 가는 사쿠라이 레이카, 와카츠키 유미의 인연 이야기. 그것은 분명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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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4 

주간플레이보이의 연재 와카와 저의 이야기. 쓰여져서 기뻤어~!

앞으로도 유미와 나의 인연은 영원하다!!!


는..왠지 불안한게 실은 아직 읽지 않았어...(sorry...)



......는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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